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41

조선 어우동 출신 배경과 미모, 유감동 사건, 충격적인 자백 조선 어우동의 출신 배경과 본명어우동은 한양에 사는 지체 높은 양반가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나라를 위해 특별한 공을 세운 공신 집안이었고, 아버지 박윤창은 지금으로 치면 외교부 국장급에 해당하는 승문원 지사까지 지내게 되는 사람이었습니다. 대단한 집안 출신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박 씨입니다. 따라서 어우동의 성은 어 씨가 아니라 박 씨이고, 진짜 이름은 '박구마'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어우동의 본명 '박구마'로 불리지 않고 어우동이라고 불린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조선 시대에는 여성의 이름을 공적으로 부르는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우동 또한 실제 이름이 아니라 사람들 입에 오르내렸던 별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우동의 미모는 당시에도 꽤 유명했습니다. 조선 전기 문신이나 학자 성현.. 2024. 7. 5.
사도세자 유년기, 아버지의 집착, 대리청정 사도세자의 유년기조선 제21대 왕 영조가 42살이 되던 해, 사도세자가 태어났습니다. 조선 왕들의 평균 수명이 47세인 것을 감안했을 때 무척 늦은 나이에 아들을 얻은 셈입니다. 사도세자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이었습니다. 영조에게 이 늦둥이 아들이 더욱 귀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또 있습니다. 이미 한 번 아들을 떠나보낸 경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영조가 25살에 얻었던 첫아들 효장세자는 10살이 되던 해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뒤 오랜 시간 왕위를 이을 아들이 없었는데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들이 태어난 것입니다. 영조가 첫아들을 잃은 지 7년 만의 일이었습니다. 기쁨이 컸던 영조는 아들이 태어난 지 불과 15개월 만에 어린 아들을 세자에 책봉했습니다. 사도세자.. 2024. 7. 4.
조선 연산군 출생과 가정, 삼사와의 갈등, 무오사화 조선 연산군의 출생과 가정연산군은 조선 제9대 왕 성종과 중전 윤 씨 사이에서 적장자로 태어났습니다. 적장자란 정비의 소생 중에서도 맏아들을 의미합니다. 연산군의 어머니인 윤 씨는 원래 후궁이었는데, 성종의 첫 번째 중전인 공혜왕후가 자녀 없이 일찍 세상을 떠나자 연산군을 임신하고 있던 윤 씨가 중전 자리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조선 시대에는 적장자가 왕위를 계승한다는 원칙이 있었지만, 27명의 왕 가운데 적장자로 태어난 사람은 단 7명뿐입니다. 그만큼 흔치 않은 일이었습니다. 성종만 하더라도 예종의 아들이 아닌 조카였고, 그중에서도 차남이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정통성을 지닌 왕실의 후계자가 탄생했으니 무척이나 기뻐했을 것입니다. 적장자 연산군은 성종의 기쁨이자 조선의 경사였습니다. 그러나 흥겨운 분위기는.. 2024. 7. 3.
태종 이방원의 지원군, 출중한 능력, 정몽주의 죽음 태종 이방원의 든든한 지원군태종 이방원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아들입니다. 그리고 세종의 아버지이기도 합니다. 그의 어머니는 태조 이성계의 첫 번째 부인 한 씨입니다. 이방원은 한 씨가 낳은 8명의 남매 중 다섯 번째 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방원에게는 어머니가 1명 더 있었습니다. 바로 이성계의 두 번째 부인 강 씨입니다. 이방원의 두 번째 어머니인 강 씨는 이성계와의 사이에서 3명의 아들과 1명의 딸을 낳았습니다. 고려는 일부일처제가 원칙이었으나, 원 간섭기 이후에는 여러 아내를 맞는 일이 허용되었던지라 이성계는 강 씨와 혼인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처첩의 구별을 두지 않고 부인들을 동등하게 대우했다고 합니다. 강 씨는 이방원의 친어머니는 아니었으나 그의 인생에 많은 영향을 끼친 사람이었습.. 2024. 7. 3.